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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덱스·빠니보틀·곽튜브…유튜버들이 방송에서도 살아남은 이유②

유튜브로 진출한 방송인 만큼이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방송으로 넘어온 유튜버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또는 게스트로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여행 전문 유튜버인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최근 방송가 예능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이들은 인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난이도가 높고 국내에는 생소한 해외 여행지를 골라 여행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의 계획 없는, 이른바 ‘사서 고생’ 여행 스타일은 그동안 많은 여행 콘텐츠들이 유명한 관광지나 휴양지를 가보는 것에 그쳤던 상황에서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빠니보틀은 기안84, 이시언, 덱스 등과 함께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안착했다. 곽튜브 역시 ‘부산 촌놈 in 시드니’,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전현무계획’ 등 여행과 먹방을 콘셉트로 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여행 전문 유튜버로서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빠니보틀과 곽튜브는 같은 여행 유튜버인 이원지와 3인방으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에도 함께 출연 중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보드게임 부루마불 콘셉트로 주사위를 던져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여행 콘텐츠다. 다른 방송인이 출연하지 않고 세 사람이 메인으로 출연한다. 여행 유튜버인 세 사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독자적인 예능 콘텐츠로까지 만들어진 것이다.덱스도 유튜버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자리 잡은 케이스다. 덱스는 예능 ‘솔로지옥3’, ‘좀비버스’, ‘태계일주’,‘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에 이어 최근 드라마 ‘타로’, ‘아이쇼핑’을 통해 연기까지 도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빠니보틀, 곽튜브, 이원지, 덱스의 공통점은 이미 방송 진출 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버라이어티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구축하고 유명세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신선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방송업계에서 유튜브 활동으로 검증된 유튜버들은 새로운 출연자로 최적이다. 한 여행 예능 제작 관계자는 “어느 정도 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하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을 찾았을 때 유튜버만한 사람이 없다. 구독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면서 기존 TV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신선함도 줄 수 있다”고 전했다.풍자의 경우 버라이어티 예능뿐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사례다. 트랜스젠더인 풍자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른바 ‘썰 풀기’로 유명해지며 방송 예능 출연까지 하게 됐다. 초반에는 대중이 거부감도 보였지만 풍자는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 남다른 친화력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에서 활약한 풍자는 지난 연말 MBC 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먹방 유튜버 쯔양은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입짧은 햇님은 ‘줄 서는 식당’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 헬스 유튜버 심으뜸은 ‘골 때리는 그녀들’, ‘피지컬: 100’ 등 운동 버라이어티에 출연했다.반면 방송 예능에 진출했으나 개인적인 이슈 등으로 출연이 막힌 유튜버들도 있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인기를 끈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는 ‘좀비버스’,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쉬는 부부’ 등 여러 방송 예능에 출연했으나 직장 내 괴롭힘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1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도 지난해 게재한 영상에서 “당근(마켓)에다 (구인 공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돼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논란 전 ‘승우아빠’는 ‘대한민국 치킨대전’, ‘맘마미안’ 등 요리 관련 방송 예능에 출연했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가 방송에 비해 표현과 형식에서 자유로운 플랫폼이긴 하나 유튜버들이 유튜브에 했던 언행이 방송에서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방송에서 요구되는 퍼포먼스가 있고 특히 대중은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 결국 유튜버가 방송에서도 자리잡기 위해선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적합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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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팰리스’ 측 “모든 출연진 엄격한 사전 검증…출연자 피소 사실 확인 중” [공식]

Mnet ‘커플팰리스’ 출연자 A씨가 횡령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커플팰리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커플팰리스’ 측은 18일 일간스포츠에 “프로그램 내 모든 출연진은 법적 테두리안에서 엄격한 사전 검증을 진행했다”며 “다만 본건에 대해서는 출연자 사생활과 연관돼 있어 당사자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커플팰리스’는 사전 제작 프로그램으로 녹화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 매체는 ‘커플팰리스’ 출연자 A씨가 화장용품 도매업체 위플코리아로부터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연예인과 친하다는 점을 내세워 위플코리아 매장 두 곳의 운영을 맡았으나, 매장 운영에 전념하지 않았고 4000여 만원의 적자를 냈다. 또 A씨는 불법적으로 매장 자금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한편, A씨는 현재 ‘커플팰리스’에 출연 중이다. ‘커플팰리스’는 참가자들이 결혼 상대를 찾는 커플 매칭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부터 방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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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장호기 PD “출연자 이슈 예상…시즌1보다 철저히 준비”

장호기 PD가 ‘피지컬: 100’ 출연자 이슈를 언급했다.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호기 PD,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이날 장호기 PD는 “출연자들과 관련한 이슈도 있을 거라 예상한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타이트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의 인권 문제도 있을 수 있기에 다양한 프로세스를 거쳐 검증하고 출연자들에게 정신과 전문의를 매칭해 프로그램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해 상담을 통해 극복할 수 있게끔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즌1보다 훨씬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해 1월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로 돌아왔다.한편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9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4 12:01
연예일반

‘더 커뮤니티’ 이승국 “긴장하고 설렜던 시간…시청자 반응 감사” 종영 소감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이승국이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승국은 최근 종영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테드로 활약했다.‘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등 4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9일의 합숙 동안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이승국은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평화주의자 테드로 신선함을 안겼다. 출연진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살뜰히 챙기면서도 본인의 소신은 끝까지 지키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특히 프로그램 내 토론 진행부터 과열된 분위기를 환기하는 중재까지 도맡으며 재능을 200% 발휘했다.‘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종영 후 이승국은 소속사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를 통해 “매주 어떤 날의 이야기가 어떻게 담겼을까 긴장하고 설레며 몇 주를 보냈다. 그 이야기에 보여주는 시청자의 반응도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상대의 마음에 악의가 들어있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방법이 달라도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기 좀 더 쉽지 않을까. 여전히 정답을 내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승국은 유튜브 ‘천재이승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7 18:28
영화

‘더 커뮤니티’ 모두가 승자를 꿈꾼, 희한한 서바이벌의 기분 좋은 마침표

시청자 호평 속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웨이브의 오리지널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는 1일 최종회를 공개했다.‘더 커뮤니티’ 마지막 회에서는 슈가(김나정)가 최다 상금을 획득하는 예상 외 엔딩을 선사했다.탈락 위기에서 테드(이승국)를 꺾고 살아남은 슈가는 결국 바누(카미야)까지 배신하며 상금을 독점했다. 그 밖의 다른 참가자들 역시 상금 분배와 독점 중 각각의 선택을 내리며 커뮤니티 하우스에서의 9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더 커뮤니티’는 상금 획득 여부를 떠나 사람과 사회의 다면적인 면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예능으로 연일 호평 받으며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둔 모양새다.‘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 예능으로 다른 이념을 가진 13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었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어갈지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던 바. 단 하나의 왕좌를 위해 투쟁을 벌이는 여느 서바이벌과 달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도 있는 본 적 없는 참 희한한 서바이벌로 주목을 받았다.참가자들은 평화를 도모하며 유토피아를 꿈꿨지만, 개인의 욕망과 이익 앞에 공동체는 와해됐다. 그럼에도 ‘더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토론과 설득을 통해 시스템을 재건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타협점을 찾아내는 모습에서 희망을 낙관할 수 있었다. 평생 친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마음을 나누며 결국 신념 코드만으로는 한 사람을 정의할 수 없다는, 무척 당연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던 사실을 깨닫게 했다.기존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참가자들도 ‘더 커뮤니티’의 재미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정당인인 백곰(박성민)과 슈퍼맨(김재섭)을 비롯해, 전 여성 단체 활동가이자 작가인 하마(하미나), 평화주의자의 롤모델을 선보인 테드(이승국), 불순분자에 집착하며 사사건건 논란을 일으킨 마이클(윤비), 완벽하게 불순분자를 체화한 서울대 출신 변호사 벤자민(임현서) 등 사회 생활에 잔뼈가 굵고 신념이 확고한 13인의 조합으로 잠시나마 가상의 국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더 커뮤니티’는 서바이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궈냈다는 시청자들의 극찬과 더불어 반응 지표 역시 시종 뜨거웠다. 설 연휴 기간 동안 4회 동시 공개라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며 첫 주 대비 시청시간 420% 상승을 일궈냈고 3040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후에도 꾸준한 시청시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또한 매 신규 회차가 오픈한 당일 웨이브 예능 장르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를 유지하는 등 2024년 웨이브 오리지널의 첫 주자로서 기분 좋은 완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웨이브는 ‘더 커뮤니티’에 이어 남매들의 연애 리얼리티 ‘연애남매’로 그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9:02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더 커뮤니티’, 보다 나은 사회는 가능한지 묻는 신개념 서바이벌

사실 친한 친구들 간의 술자리에서도 정치적 성향 같은 건 드러내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어차피 설득하려 해봤자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고, 다만 서로 다른 성향 차이로 분란만 만들 것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다. 살아왔던 삶의 환경이 저마다 다른 우리들은, 그래서 자신과 다른 이들을 꼰대라고 비하하기도 하고, 빈부의 차이로 상대를 마치 괴물처럼 혐오하기도 한다. 정치는 바로 그런 차이들을 오히려 부각해 편을 가르고 그래서 선거를 통해 승자가 되면 마치 그들의 성향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원하는 정의인 양 호도한다. 그런데 이런 막연한 분노와 배척이 만들어내는 사회의 골은 그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일까.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적인 신개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의 네 가지 기준으로 진보와 보수, 페미니즘과 이퀄리즘, 서민과 부유, 개방과 전통으로 출연자들을 구분해 그 사상적 성향을 꼬리표처럼 채워놓은 건 마치 성향이 다른 출연자들의 치열한 설전과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자극적인 서바이벌을 보여주려는 판처럼 보인다. 하지만 금세 이런 예상은 이렇게 성향이 다른 이들이 서로 배척하고 경쟁하기보다는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깨져버린다. 물론 몇몇 현실주의자들은 이러한 공존을 꿈꾸는 일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환상이자 이상이라고 지적하지만, 그들 역시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토론을 통해 합의된 사안들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이들 사이에 분란이 생길 만한 여러 함정들을 세워 놓았다. 불순분자라는 존재를 심어 놓아 이들이 화합을 이끌어가려는 분위기에 ‘불신’의 불씨를 심어 놓았고, ‘사상검증’이라는 형태로 누군가의 성향을 맞추면 그를 탈락시키고 그 돈을 모두 획득할 수 있는 룰도 세워 놓았다. 하지만 커뮤니티라는 틀 안에서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고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공존’의 추구가 이상이라 여기는 현실주의자들조차 공론을 따르게 만든다. 물론 현실주의자들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서는 이런 선택들이 개인적 욕망을 속이는 ‘위선’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바라봄으로써 통제되는 욕망에 의해 커뮤니티는 유지된다.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떠올리곤 하던 치열한 경쟁과 배신 같은 자극적이지만 이제는 피로감마저 주는 흐름을 벗어나 예상 밖의 공존을 위한 선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들과 함께 전개되면서 ‘더 커뮤니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다. 3, 4회가 공개되면서 전체 시청시간이 앞선 1주차 대비 120% 증가했고, 설 연휴에 4회차를 동시에 공개하는 파격편성은 추진력을 만들어 오픈 4주차에 첫 주 대비 420% 상승한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정치와 사상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소재였지만 입소문을 탄 프로그램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매 신규회차 오픈 당일인 금요일 웨이브 예능 장르 신규유료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 시청시간 비율은 30%에 달했다. 하지만 ‘더 커뮤니티’가 의외의 흐름을 보인 ‘공존의 시기’는 8회에 이르러 탈락자를 배출하는 보다 독한 미션들이 제시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반드시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공지되면서 공고했던 결속에 균열이 만들어졌고, 탈락면제권을 가진 이들도 불안감에 휩싸이며 타인에게 그걸 선뜻 양도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장면들이 등장했다. 애초부터 이런 공존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현실주의자들은 그간의 노력들이 그저 환상에 가까운 ‘위선’에 불과했다며 한탄했다. 그렇다면 ‘더 커뮤니티’가 보여준 ‘공존의 노력’은 무의미했을까. 아니다. 서로 다른 삶의 배경과 다른 사상을 갖고 있고 그래서 치열한 생존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저마다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욕망이 드러나는 현실을 맞이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한 커뮤니티로 묶이게 되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존을 대화를 통해 추구해나갈 수 있다는 걸 이 프로그램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저 생존의 자극적인 지점만을 당연한 현실처럼 꺼내놓고 했던 여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 ‘더 커뮤니티’가 확연히 다른 지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4.03.04 05:48
연예일반

‘사상검증구역’ 하미나·이수련·임현서, 탈락자 3인의 속마음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탈락자 3인이 소회를 밝혔다.지난달 26일에 첫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하마(하미나), 낭자(이수련), 벤자민(임현서) 3인이 소감을 공개했다.먼저 탈락면제권을 양도받지 못해 첫 탈락자가 된 작가 하미나는 “만약 내가 면제권을 지녔었다면 다른 이에게 바로 양도했을 거다.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선택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결국 ““나만 옳다는 믿음을 버리는 것”이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특히 하미나는 익명 토론 당시 ‘가난’에 대한 주제로 커뮤니티에 남긴 글로 다른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큰 울림을 전했다. “어린 시절에 겪은 결핍은 당시에는 힘들었어도 지나고 나니 결국 내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더 많은 마음을 이해하게 해줬다”며 “억울함이나 슬픔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삶을 가능케 한 모든 이들에게 진 빚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모두의 신임 속에 기자가 됐지만 정보 공개를 유예하는 ‘엠바고 선언’으로 신뢰를 잃고 탈락한 청와대 경호원 출신 배우 이수련은 “기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시민과 불순분자 양측을 견제하는 역할을 택했을 뿐 누구의 편도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누구도 해하지 않던 불순분자와 서로 끝없이 의심하고 면제권조차 사용하지 않은 시민들 중 누가 옳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소수라는 이유로 죽여 없애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니까”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불순분자의 정체를 알고 나선 “혼자 생각에 잠겨 고민하느라 촬영 내내 잠을 거의 자지 못 했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 놓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은 다면적이고 절대 선(善)도 절대 악(惡)도 없다. 이분법적 사고로는 구분할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포용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마지막으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며 불순분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서울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 임현서는 “나에겐 이런 서바이벌 공간보다 현실 세계가 더 서바이벌처럼 치열했기에, 오히려 판타지 세계에 소풍 온 것 같은 기분이었고, 색깔 있는 불순분자가 되고 싶었다”며 불순분자에 임한 자세를 들려줬다.불순분자였지만 사람들을 탈락시키기보다 오히려 커뮤니티의 평화를 해치는 참가자를 경계하고 계속 논란을 일으키는 마이클(윤비)에게만 딱 한 번 공격권을 사용한 점에 대해선 “교양 있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꽤 좋았기에 평화로운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공격권을 사용하지 않은 점에 전혀 후회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임현서는 “3일차 정도에 정체가 탄로 났어야 했는데 일주일 넘게 정체를 숨길 수 있었으니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며 탈락의 아쉬움보다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제 탈락자 3인이 떠나고 커뮤니티 하우스에는 최후의 10인이 남아 최종 우승 상금을 두고 경쟁을 펼칠 일만 남았다. 자신의 상금을 무사히 지켜낼 참가자는 누구일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각각의 이념을 가진 13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으로 다음 달 1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최종회인 11화가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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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

입소문 난 ‘사상검증구역’ 화제성이 급증하고 있다.지난달 26일에 첫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가 매주 가파른 시청시간 상승세에 힘입어 9회 오픈 당일인 16일 웨이브 예능 장르 내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사상검증구역’은 3~4회가 공개된 오픈 2주차 전체 시청시간이 앞선 1주차 대비 120% 증가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설 연휴였던 오픈 3주 차에는 4회차 동시 공개(5~8회)라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오픈 4주차인 현재는 첫 주 대비 무려 420% 상승한 시청시간을 기록했다.그동안 웨이브는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하며 여심 잡기에 나선 바 있다. ‘사상검증구역’이 30대 여성 시청시간 비율 약 30%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소구 포인트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더불어 30~40대 남성 시청자 유입까지 성공시키며 시청층을 다양하게 넓히는 유의미한 결과도 이뤄냈다.‘사상검증구역’은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극과 극 신념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어갈지 방영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또한 방영 후에는 서로가 날카롭게 대립하면서도 토론과 설득을 통해 결국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너뜨리고 다시 재건하는 과정이 마치 “사회의 축소판을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커뮤니티 하우스 내 스파이인 불순분자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벤자민(임현서), 타 서바이벌 예능에서는 좀체 볼 수 없었던 평화주의자 테드(이승국), 비운의 첫 탈락자로 소신 발언을 통해 여운을 남긴 하마(하미나)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출연진들 역시 시종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차만 남은 현재, 하미나, 이수련 등 연이어 탈락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남은 참가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우승 상금을 차지할 사람은 누가될지 궁금증도 더한다.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새로운 회차를 공개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0 08:43
연예일반

킹메이커→비선실세… 전민기의 배신, 자충수 될까(사상검증구역)

그레이(전민기)의 배신은 과연 자충수가 될 것인가.16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 9회에서는 커뮤니티를 배신하고 하마(하미나)를 저격해 탈락시킨 배신자 그레이의 실체가 밝혀진다.커뮤니티 하우스 사건·사고의 중심에는 항상 그레이가 있었다. 그레이는 첫 갈등의 시작이었던 ‘담타 연대’의 핵심 인물로 커뮤니티 내에서 입김이 강한 슈퍼맨(김재섭)과 백곰(박성민)을 중재하는 ‘4인 연합’의 일원이자 종신 리더 선거에서는 백곰(박성민)의 ‘킹메이커’를 자처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조용히 신뢰를 쌓고 의견을 관철하던 전략가 그레이.하지만 그레이는 자신을 의심하던 하마를 탈락시키며 단숨에 커뮤니티 하우스 빌런으로 등극했다. "그레이가 하마 죽일 거라고 했대." 마이클(윤비)에게 들은 이야기를 고애신(안근영)과 백곰에게 전하는 슈가(김나정). 이해할 수 없는 그레이의 의뭉스러운 행동에 4인 연합에도 균열이 생기고 일찌감치 그의 배신을 알아챈 벤자민(임현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며 칼을 겨눈다. 커뮤니티의 평화를 깨뜨린 배신자 그레이는 생존할 수 있을지, 또 진실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더불어 이날 탈락자 선정을 걸고 열리는 ‘국민 참여 재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위장 접속 미션’을 두고 12인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최대 3인까지 탈락할 수 있는 이 승부로 다음 탈락의 위기를 맞이할 사람은 누구일지, 남은 3개의 탈락 면제권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설 연휴를 맞아 5~8회 총 4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는 파격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사상검증구역’은 공개 다음날 곧바로 웨이브 예능 장르 내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지수’ 1위를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평화를 외치던 참가자들이 탈락과 상금 사이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피할 수 없는 갈등을 예고한 상황. 서바이벌의 묘미인 배신, 음모, 반전으로 과몰입을 유발하며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은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회차가 오직 웨이브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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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평화는 깨졌다… 하미나, 충격의 탈락

유토피아는 없었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에서 첫 탈락자가 발생했다.지난 9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5~8회에서는 그레이(전민기)가 평화를 도모하자던 모두의 약속을 깨고 하마를 사상 검증했고, 탈락 면제권을 양도받지 못한 하마는 그대로 탈락해 커뮤니티 하우스를 떠났다.커뮤니티 하우스 격변의 시작은 이주민 바누(키미야)의 등장부터다. 이주민을 받아들이고 정착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종신 리더 후보 백곰(박성민)과 슈퍼맨(김재섭)은 뚜렷한 신념 차이를 보였다. 생존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 참가자들의 선택은 11 대 2, 압도적인 표 차이로 백곰이 슈퍼맨을 누르고 종신 리더에 당선됐다.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사상검증코드 추리’ 게임이 시작됐다. 불순분자인 벤자민에게도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사상 검증으로 다른 참가자를 탈락 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의 가능성일지라도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천국을 희망하는 테드(이승국)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평화를 모색하지만 오래 가지 못 한다. 서로를 향한 의심의 총칼이 겨눠졌고, 불순분자 후보를 추려 검증하자는 마이클의 의견은 ‘인민 재판’이라고 제동을 건 슈퍼맨으로 인해 무산되고 만다.마이클을 사상 검증한 불순분자 벤자민은 자신 외에도 누군가 사상 검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실소했다. 신뢰를 무너뜨린 사람은 불순분자 후보로 올랐던 그레이. 물밑에서 백곰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던 그는 평화를 도모하는 척 하다가 자신을 불순분자로 의심하던 하마를 저격했다.마이클과 하마, 두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탈락 면제권을 양도받으면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막상 면제권을 양도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백곰을 제외한 지니(이지나), 고애신(안근영), 벤자민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도권에 대한 명확한 규칙도 명분도 없는 백곰은 나머지 3인을 끝내 설득하지 못 했고, 개인적인 약속을 지키겠다며 자신의 면제권을 마이클에게 양도했다. 결국 누구에게도 면제권을 받지 못한 하마는 탈락하고 말았다.백곰이 꿈꾸던 모두가 안전한 커뮤니티는 허상이었다. 참가자들의 실망과 분노의 화살이 리더 백곰에게 꽂혔다. “무능한 리더의 표상”이라며 낭자(이수련)는 권력을 제대로 손에 움켜쥐지도 못한 채 이상을 꿈꾸기만 한 백곰을 힐난했고 “약자를 살리겠다는 리더가 마이클을 살려? 하마가 더 약자 아닌가”라며 테드(이승국) 또한 백곰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 했다.신뢰가 무너지고 시스템이 붕괴된 12인의 커뮤니티는 이제 파국으로 치닫게 될까. 공약을 지키지 못한 백곰은 무사히 커뮤니티를 이끌 수 있을지, 남은 참가자들은 추가 탈락을 막을 수 있을지, 배신자와 불순분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증을 높인다.‘사상검증구역’은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회차가 오직 웨이브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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